우리 교육원 시 창작교실반(지도강사: 김완성)의 수강생분이신
신길자 회원이 월간 문학세계 12월호(통권 제 305호)에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수강생 신길자님은 은행잎이 유독 짙어 보이는 가을입니다
부끄럽고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첫발을 떼어봅니다
따뜻한 사랑과 맑은 마음으로 삶에서 묻어나는 진솔하고 서정적인
시를 쓰려고 애쓰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겨울나기
가을이 저만치 있는가 했더니
어느새 처마 밑에 노랗게 물들었네
가을 햇살에 몸을 말리는
곶감이 꽃보다 더 곱다
온종일 부지런을 떨었더니
마루 끝에 쌓여가는 상자들
하얀 눈 찾아오는 깊은 밤
찻물 끓는 소리 들으며 책장을 넘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