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육원 시 창작교실반(지도강사: 김완성)의 수강생분이신 박두현 회원이
월간 문학세계 제 279호(2017년 10월호)에서 시 부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수강생 박두현님은 앞으로 좀 더 고민하며 시를 쓰는 시인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당선의 기쁜 소식을 사랑하는 가족과 강릉원주대 평생교육원 문우들과 함께하고 싶다.
그 동안 시창작의 모든 면을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심사위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박두현님은
「어머니의 18번」, 「분홍노루귀」, 「너도바람꽃」의
세 작품이 당선되었습니다.
「어머니의 18번」
반백의 아들
순대와 막걸리 한 병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곳
새골 마가리가 밝다
까맣게 햇볕에 그을린 어머니의 젖
앙상한 가슴에 훈장처럼 달고
선생 아들 둔 걸
자랑하시던 어머니
- 이 몸이 여자라고 남자 일을 못하나요
호미를 들고
노래를 부르신다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새골 마가리에 맴돈다
* 새골: 필자의 고향 집이 있던 곳
* 마가리: 골짜기의 끝 부근
대표작을 올립니다.
월간 문학세계는 평생교육원 행정실에 비치해 두었으니
오셔서 열람하셔도 좋습니다.